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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열린뉴스통신) 김한빈 기자 = 시즌3를 맞는, KBS 기술강국 프로젝트 '중견만리' 1편에서는 전 세계 산업의 화두인  ‘ESG 선두 기업’을 소개한다.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2020년 터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이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핵심가치가 되었다. 코로나19와 같은 초대형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산업의 핵심 전제조건이 된 것. 이러한 전제조건을 평가하는 척도가 바로 Environmental(기업이 얼마나 환경을 생각하는지), Social(얼마나 사회에 공헌하는지), Governance(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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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은 발전소나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백연(白煙)을 제거하는 백연저감시스템을 개발해, 대기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흔히, 수증기라고 인식되는 백연은 실제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대기 오염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오염물질 저감,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큰 과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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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누리플랜이 자체 개발한 백연저감시스템은 응축 필터와 팬을 활용한 공랭방식으로 작동되어, 장치 가동 5초 만에 백연이 90% 이상 감소하며, 동시에 미세먼지 및 악취까지 저감 가능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누리플랜은, 올해 7월에 열린 ‘제16회 2021 대한민국 환경대상’에서 ‘대기 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세계 최초로 필터 방식의 백연저감장치가 탄생하기까지의 알려지지 않았던  개발 히스토리와 함께, 실제로 백연저감장치를 설치했을 때 백연의 양과 미세먼지 등이 얼마나 저감되는지 리얼한 실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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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업은 조선업에서는 드물게 국내 자체 기술로 세계 1위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테크로스다. 테크로스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일본, 중국, 싱가포르, 그리스, 네덜란드 등 세계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세계 시장점유율이 17%대에 이른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 내부에 저장하는 바닷물로, 서로 다른 지역에 있던 바닷물끼리 섞이면서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박평형수에 포함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을 제거하고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설비가 바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다. 테크로스는 현재 이 분야, 전 세계 마켓 쉐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시장 전망 또한 매우 밝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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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국제 항로를 오가는 모든 선박에 평형수를 버리기 전 해양생물을 제거할 수 있는 처리장치 탑재를 의무화하는 협약을 발표하면서, 2024년까지 모든 외항 선박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번 방송에서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원리, 각기 다른 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가지는 장단점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전기분해 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만들기까지의 숨겨진 스토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밖에도 1편에서는 지난 시즌 1, 2에서 활약했던 유수 기업 4곳을 찾아 그간의 변화와 성과 등에 대해 알아본다. 대한민국 미용 산업 기기의 최강자 루트로닉, 휴대전화 부품 FPCB를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소형 전자부품회사 시노펙스, 코로나19 위기 속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국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 소프트, 오는 11월 충주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연제약 등이 있다. 각기 분야는 다르지만 '중견만리' 방송 이후, 반가운 소식을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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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만리'는 지난 2019년,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수출 주도형 중견기업을 소개함으로써, 참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제작된 시즌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시즌2를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 약진하고 있는 언택트, 바이오, 친환경 등 6개 분야의 우수 중견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중견만리'를 이끌어온 KBS 이영준 CP는 “국내 중견기업 중 각 분야의 요건에 맞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여 보유 기술의 우수성과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등을 소개함으로써 중견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ESG는 사실상 걸음마 단계이며 모범기업으로 소개하기에도 아직은 모자람이 있다. 그러나 잘하는 기업을 소개하고 칭찬함으로써 여타 기업들의 귀감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무엇보다 이익을 남겨야 하는 기업이, 깨끗한 운영으로 ‘Governance’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터. 이에 대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어떻게 하면 ESG를 보다 의미있게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ESG 모범기업을 소개하고, 시대적 변화의 기류 속, 국내 중견기업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 '기술강국 프로젝트 - 중견만리' 시즌3, 그 첫 번째 이야기는, 10월 3일 일요일 낮 1시 40분 KBS 1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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